2025년도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. 날씨가 추워지면서 부모님 안부를 묻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. 해가 바뀌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소식 중 하나가 바로 '기초연금(노인연금)'입니다.
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연금은 얼마나 오를지, 혹시 내년에는 내 소득이나 재산 기준이 바뀌어서 못 받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되시죠? 저도 최근에 부모님 연금 신청을 도와드리면서 이 부분이 얼마나 복잡하고 신경 쓰이는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.
오늘은 정부의 최신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2026년 기초연금 인상액과 달라지는 수급자격을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. 부모님이나 본인의 수령 가능 여부를 꼭 미리 확인해 보세요.

1. 2026년 기초연금, 얼마 받을까? (인상액)
기초연금은 매년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반영하여 인상됩니다. 정부의 정책 기조는 '기초연금 40만 원 시대'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. 2026년에는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여 기준 연금액이 상향 조정될 전망입니다.
💡 2026년 예상 수령액 핵심 요약
- 단독가구: 월 최대 약 34만 원 ~ 35만 원 선 (예상)
- 부부가구: 월 최대 약 54만 원 ~ 56만 원 선 (예상)
- *정확한 확정 고시는 1월 중 보건복지부를 통해 발표됩니다.
부부가구의 경우, 두 분이 모두 받으실 때 단독가구 수령액의 2배가 아니라 20% 감액이 적용된다는 점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분이 합쳐 매달 50만 원이 넘는 금액은 생활비에 큰 보탬이 됩니다.
2. "나도 받을 수 있을까?" 2026년 선정기준액
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 중 소득 하위 70%에게 지급됩니다. 이때 '하위 70%'를 가르는 기준선을 '선정기준액'이라고 합니다.
매년 노인 인구가 늘어나고 자산 가치가 변동됨에 따라, 이 선정기준액도 매년 상향되는 추세입니다. 즉, 작년에는 탈락하셨더라도 내년 기준으로는 수급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.
| 구분 | 2025년 기준 | 2026년 기준 (예상) |
|---|---|---|
| 단독가구 | 213만 원 | 상향 예정 |
| 부부가구 | 340.8만 원 | 상향 예정 |
위 표의 금액은 단순히 '월 소득'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. 근로소득뿐만 아니라 재산(부동산, 자동차, 금융자산 등)을 소득으로 환산한 금액(소득인정액)이 기준보다 낮아야 합니다.
3. 주의! 수급 제외 및 감액 대상
아무리 소득이 적어도 기초연금을 받지 못하거나 깎이는 경우가 있습니다. 미리 체크하지 않으면 신청 후 실망하실 수 있으니 아래 내용을 반드시 확인하세요.
- 고급 자동차 소유: 배기량 3,000cc 이상 또는 차량가액 4,000만 원 이상의 고급 승용차를 소유한 경우 (생업용 등 예외 있음).
- 직역연금 수급자: 공무원연금, 사학연금, 군인연금, 별정우체국연금 수급자 및 그 배우자는 원칙적으로 제외됩니다.
- 국민연금 연계 감액: 국민연금을 일정액 이상 받고 계신다면 기초연금액이 일부 깎일 수 있습니다.
자주 묻는 질문 (FAQ)
Q1. 기초연금은 신청해야만 주나요?
A1. 네, 그렇습니다. 만 65세 생일이 속한 달의 1개월 전부터 신청할 수 있으며, 직접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'복지로'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셔야 지급됩니다. 가만히 있으면 주지 않습니다.
Q2. 자녀의 소득도 보나요?
A2. 아닙니다. 기초연금은 오직 신청자 본인과 배우자의 소득 및 재산만 봅니다. 자녀가 아무리 부자여도 부모님의 재산이 기준 이하라면 받으실 수 있습니다.
Q3. 일하는 노인도 받을 수 있나요?
A3. 네, 가능합니다. 근로소득의 경우 일정 금액(기본 공제액)을 뺀 나머지 금액만 소득으로 잡히기 때문에, 소일거리를 하시는 분들도 수급 자격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
지금까지 2026년 기초연금 인상액과 수급자격에 대해 알아봤습니다. 나라에서 드리는 혜택은 아는 만큼 챙길 수 있습니다. 혹시 작년에 아깝게 탈락하셨다면, 2026년 바뀐 기준에 맞춰 다시 한번 꼭 신청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.
작은 돈이라도 매달 통장에 들어오는 기쁨, 부모님께 꼭 선물해 드리세요. 추가로 궁금한 점은 관할 주민센터에 문의하시면 가장 정확합니다.